어제 저녁부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와 거센 바람에 마음 한편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수련회 장소 답사이었기에 , 흔들림 없이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가는 동안 비는 차츰 잦아들고, 짙게 드리웠던 안개마저 걷히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련회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거짓말처럼 비가 완전히 멈춰 있었습니다.
마치 자연이 우리를 반기는 듯한 평화로운 순간에 감사했습니다.




은혜가 있는 곳, 추억이 있는 장소, 다시금 기대되는 수련회입니다.
도착 후, 수련회 장소 곳곳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아름답게 정돈된 가든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은 작년에도 수련회를 진행했던 곳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지난 수련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년 수련회 때는 말씀, 기도, 찬양, 레크리에이션 등 모든 진행 순서에서 큰 은혜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했던 기억은 수련회 기간 중 목사님의 생신을 축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신선한 수박케잌을 만들고 교우들이 다 함께 기쁨을 나눴던 그 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2024년 수련회때 만든 생신케잌
사랑과 감사로 가득했던 그날의 온기가 여전히 이곳에 머무는 듯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교역자들과 함께 근처 유명 맛집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비좁은 공간과 다소 아쉬운 환경이었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음식 맛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맛이 좋으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단순한 진리가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경험은 교회 공동체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교회의 외적인 환경이나 시설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예배가 살아 있고,초대교회처럼 아름다운 가족공동체를 이룬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런 가족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전교인 수련회를 향한 기도와 기대가 생겼습니다.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있을 전교인 수련회가 많은 이들에게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가운데,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아름다운 가족공동체로 세워져가길 소망합니다.
이번 답사는 그 준비를 위한 중요한 걸음이었으며,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심에 감사하며 모든 일정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새 힘과 은혜를 가득 채워주시고, 교회가 더욱 견고한 믿음의 터전으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예배가 살아있는 공동체, 사랑과 진심으로 서로를 섬기는 교회가 되어 많은 이들의 삶 속에 주님의 빛을 비추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번 답사와 수련회 준비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일들과 은혜를 깊이 생각하며, 앞으로 진행될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교회가 은혜와 진리로 세워져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이 마음으로 이번 수련회의 모든 일정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기도합니다.